(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최근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자 주요 IT기업 경영진들이 주식을 매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16알(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찰리 카와스 브로드컴(NAS:AVGO) 사장은 지난 11일 약 250만 달러어치(한화 33억9천만원)의 브로드컴 주식을 매도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올해 들어 약 7% 상승했으며 지난 2년간 각각 두 배씩 상승한 바 있다.

마이클 센토나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NAS:CRWD) 사장은 지난 11일 약 1천200만 달러 상당의 자사 주식을 매도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0% 올랐다.

브로드컴의 최근 주가 흐름

크리스토퍼 보에믈러 퀀텀컴퓨팅(NAS:QUB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부터 11일까지 약 27만2천400주를 매도해 총 459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는 그가 보유한 전체 지분 및 행사 가능한 옵션의 약 25%에 해당한다.

퀀텀컴퓨팅 주가는 지난 3개월간 250% 상승했다.

IT 분야 분야 외에서도 눈에 띄는 대규모 매도가 있었다.

랄프 로렌(NYS:RL) 회장인 랄프 로렌은 자사 주식 7천100만 달러어치를 매도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해당 거래가 장기적인 자산 다각화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일반적인 내부자 매도계획(10b5-1)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랄프 로렌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2% 상승했다.

엘리멜레크 로즈너 헬스이쿼티(NAS:HQY)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9일 7만1천주를 매도해 약 798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번 매도로 인해 그의 보유 주식 중 행사 가능한 지분 절반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파비오 산드리 필그림스 프라이드(NAS:PP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7만주를 매도해 약 321만 달러를 확보했다.

스티븐 웨버 페어 아이작(NYS:FICO) CFO도 같은날 1천주를 매도해 약 174만 달러를 현금화했다.

해당 주식은 직전 3개월간 3% 상승한 상태였다.

CNBC는 내부자의 매도는 종종 기업에 대한 자신감 부족을 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투자자들과 펀드 매니저들은 이사회 구성원이나 경영진의 주식 매도를 주의 깊게 지켜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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