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8일 혼조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이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이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이날 오후 예정된 한국은행 물가설명회를 대기하는 심리도 작용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4bp 오른 2.454%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2bp 내린 2.86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틱 하락한 107.2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94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천13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17.9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천135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530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20포인트 하락한 146.00을 나타냈다. 거래는 20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2차 추경에 대한 시장 뷰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2차 추경에 세입경정이 포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적자국채 규모에 대한 전망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대체로 플래트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전일 외국인을 주축으로 했던 급격한 스티프닝에 대한 반발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에 선반영된 적자국채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시장이 이보다 더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그전까지도 시장에 혼란이 이어질 듯하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7bp 오른 2.447%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7bp 내린 2.860%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5bp 내린 3.9560%, 10년물 금리는 5.7bp 내린 4.3910%를 나타냈다.
간밤 미 국채 시장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에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험회피 분위기에 휩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해 무조건 항복하라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줄어 시장 예상치(-0.7%)를 밑돌았다. 다만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예상치(0.3%)를 상회했다.
개장 전 당정은 1·2차를 합친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35조원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2차 추경에 세입경정도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시장은 강세 출발한 이후 점차 강세폭을 줄였다. 3년 국채선물은 약세 전환했다.
2차 추경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적자국채 규모에 대한 전망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하고 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2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06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4천43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75계약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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