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인들이 경제적인 압박 속에 재정 계획을 세우는 성향도 줄어드는 것으로 평가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페이먼츠(PYMNT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40%가 '계획형'(planners)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재정에 대해 사전 계획을 세우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 수치는 작년 2월 약 50%에서 감소했다.

반대로 60%의 소비자는 재정 문제를 발생할 때마다 처리하는 '반응형'(reactors)으로 조사됐다.

계획형의 경우 대체로 최소 2천500달러 이상의 저축액을 보유하고, 평균적으로 신용카드 잔액은 2천달러 이하로 유지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카드 잔액을 상환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응형은 대체로 신용카드 잔액이 더 높고 저축액은 낮으며, 카드 잔액의 상환율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PYMNTS는 계획형 소비자 비율의 감소는 소비자들이 실제 재정적 고통을 더 많이 느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용욱 기자)

◇미국 보험사, 일본에서 AI 활용해 콜센터 인원 절반으로 줄여

미국 보험사인 애플랙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본에서 콜센터 인원수를 절반으로 줄인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애플랙은 오픈AI와 함께 고객에게 자동으로 응답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오픈AI의 생성형 AI를 활용해 오퍼레이터의 아바타가 고객에게 음성으로 응대하는 시스템을 8월에 도입한다.

투자액은 170억엔으로, 인건비 등을 500억엔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주소나 명의의 변경, 서비스의 안내 등을 AI가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연내에 주소 변경의 수속을 AI만으로 완결할 수 있도록 한다.

보험의 판매업무에서도 AI를 도입할 계획으로, 보험대리점의 영업담당자를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생명보험은 노동집약형 사업구조로, 콜센터 등 고객대응과 판매로 다수의 인력이 필요하다.

이에 AI를 활용하는 속도에 따라 장래의 경쟁력이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에 의한 효율화로 노동생산성은 올라가지만, 전 세계에서 3억명의 풀타임 고용에 상당하는 일이 자동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홍경표 기자)

◇AI 대부의 조언…"인간 대체 확률 10~20% 불과"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인공지능(AI)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확률은 극히 낮다고 진단했다.

힌튼 교수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오늘날 AI 시스템을 만드는 엔지니어들조차 이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고 진화하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17일(현지시간) CNBC는 전했다.

AI 대부로도 불리는 힌튼 교수는 구글의 부사장을 지냈고, 수십년간의 AI와 딥러닝 연구로 2018년 튜링상을 받은 컴퓨터 과학자다.

힌튼 교수는 "AI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며 "어떤 이들은 기술적 혁명이 일어나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이러한 우려를 공상과학에 불과하다고 일축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두 입장이 모두 극단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종종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이 10%에서 20% 정도 된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감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계속 AI를 만들고 있고 우리는 꽤 창의적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힌튼 교수는 "충분히 똑똑한 사람들이 충분한 연구와 자원을 들이면, AI가 절대 우리를 해치고 싶어 하지 않도록 만드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AI가 많은 사무직에서 초급 업무들을 자동화하더라도, 일부 기술 리더들은 AI가 대체하는 것보다 결국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AI를 활용한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조언도 내놨다.

힌튼 교수는 "자산을 다양한 곳에 분산하고, 데이터를 외장 하드 드라이브에 정기적으로 백업하라"며 "그러면 만약 사기 피해를 보더라도 일부 자산만 잃게 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 또한 빠르게 원상복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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