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대통령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고위 관계자들과 관세 협상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7월 8일 시한이 만료되는 미국의 상호관계 유예와 관련해 "(관세협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세부 논의를 하진 않았고, 전반적인 한미간 협상에 대한 모양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세 협상이 조속히 진전을 보여서 안보 논의와 시너지를 이루는 상황이 되기를 기대하고, 그렇게 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어떻게 해도 한미 동맹의 신뢰와 연대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 회담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방위비 인상에 대한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나토가 GDP의 5%까지 (증액) 하기로 합의를 했고 그게 하나의 흐름"이라며 "우리에게도 유사한 주문이 있을 거고 이는 안보 관련 협의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서로 두 개의 협상 트랙에서 서로 유연하게 해서 준비해 나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와의 조선 협력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도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많은 관심이 조선 분야에 대한 협력에 있었다"며 "이야기가 길진 않았지만 한두마디에도 조선에 대한 관심이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한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4일부터 양일간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나토 측과 방상 분야 협력 증진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나토 고가시성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방산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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