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자리지킨 김승건 사장 떠난다…새 온라인카지노 에스뱅크엔 채창선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미래에셋그룹이 이번 인사를 끝으로 세대교체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2년 전 증권·운용 등 핵심 계열사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정착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컨설팅과 캐피탈의 수장을 교체하며 그간의 변화를 완성했다.
그간 '믿을맨'이 자리를 지켰던 대표이사 자리에, 온라인카지노 에스뱅크의 본연 사업에 능숙한 새 대표가 올랐다. 이번 인사는 그룹의 중추 역할을 맡아온 온라인카지노 에스뱅크이 '지주사' 이미지를 벗고,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재정비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그룹은 24일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하고, 온라인카지노 에스뱅크에 채창선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지배구조 '양날개' 모두 세대교체…본업 경쟁력에 방점
이번 인사의 중심은 온라인카지노 에스뱅크, 미래에셋캐피탈이다. 그간 지배구조상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해왔다는 이미지가 덧씌워진 곳들이다.
소유지분도를 살펴보면,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는 두 갈래로 나뉘어있다. 우선 박 회장→미래에셋컨설팅으로 연결되는 한 축이 있다. 여기에 박 회장→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생명보험으로 이어지는 축이다.
이 두 갈래를 잇는 연결고리가 바로 온라인카지노 에스뱅크이다. 온라인카지노 에스뱅크은 자산운용의 지분 36.92%를 보유해 박현주 회장(60.19%)에 이은 2대 주주다. 이에 신용평가사에서도 지분관계에 따른 지주사적 특성을 신용등급에 반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카지노 에스뱅크 대표 자리는 그룹의 핵심축으로 여겨지며, 오너의 '복심'이 맡는 자리로 통했다. 김승건 전 대표 역시 오너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1966년생인 김승건 사장은 2008년 온라인카지노 에스뱅크이 설립된 후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7년 잠시 미래에셋캐피탈 대표로 자리를 옮겼을 때를 제외하곤 컨설팅의 설립부터 현재까지 16년간 대표이사로 자리를 지킨 상징적 인물이다.
김 사장은 동원증권 출신으로, 2001년 미래에셋에 합류해 캐피탈 대표이사로 이동하기 전까지 증권과 자산운용에서 기획팀 팀장을 지낸 관리형 수장이기도 하다.
특히 2010년대 온라인카지노 에스뱅크의 몸집이 커지면서 지배구조와 관련한 논란이 한창이던 시기 회사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김 대표를 제외하고, 사내이사를 맡았던 인물들도 그룹의 주축 멤버에 올랐다. 현재 증권의 주축인 김미섭·허선호 부회장도 컨설팅의 이사회를 거쳐갔다.
◇지주사 이미지 탈피하는 온라인카지노 에스뱅크…'현장형' 리더 발탁
이번 인사로 미래에셋컨설팅은 '그룹 컨트롤타워'에서 벗어나, 부동산 개발·호텔 운영 등 고유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하게 됐다.
지주회사 없이, 각 계열사가 자체 경쟁력으로 이익을 키우는 방식으로 그룹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회장의 메시지가 이번 인사에도 녹아들었다.
신임 대표로는 컨설팅의 주요 사업 영역에 대한 이해와 현장 경험을 겸비한 인물이 발탁됐다. 1970년생인 채창선 신임 대표는 경기고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고, 전남개발공사에서 경력을 쌓으며 경도사업소장을 맡은 바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2017년 전남개발공사로부터 여수 경도 지구를 인수해, 개발에 착수했다. 이 시기의 맺어진 인연으로 채 신임 대표는 2018년 온라인카지노 에스뱅크으로 자리를 옮겨, 관련 사업을 주도해왔다.
온라인카지노 에스뱅크의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앞선 사례와 달리, 미래에셋캐피탈과 마찬가지로 컨설팅에서도 대표 자리를 내부 승진자로 채웠다.
아울러 미래에셋컨설팅의 자체 사업의 수익 구조도 개선 흐름을 타고 있다. 컨설팅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호텔 운영 부문은 팬데믹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부터 호텔 가동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호텔 객단가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광화문 포시즌스의 매출은 영업수익의 74%를, 코트야드 메리어트 판교의 매출은 13%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호텔 운영 수익의 정상화와 함께, 컨설팅이 그룹 내에서도 '지속 가능한 사업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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