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6일(현지시간) "관세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할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몇 달간의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굴스비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관세 및 기타 경제 불확실성이 많은 불확실성을 야기했다. 따라서 명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4월 2일 이전에는 이중 책무 측면에서 볼 때, 상황이 상당히 좋았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안정적인 완전 고용 상태였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었다"고 현재와 대비했다.

굴스비 총재는 "우리는 좋은 수치를 얻고 있고, 관세의 영향이 제자리에서 유지될 수 있기를 낙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확실히 해야 하고, 불확실성이 많은 시기에는 공기 중에 먼지를 조금은 걷어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대한 금리인하 압력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굴스비 총재는 "바라건대 아무런 영향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설정할 때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에 기본적으로 만장일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자유가 없는 곳을 보면 인플레이션이 더 심하고, 성장은 더 나쁘며, 실업률은 더 높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굴스비는 인플레이션에 관세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도 평가했다.

그는 "월러 이사는 친구이자 팬이며 우리는 매우 잘 지낸다"고 운을 떼면서 "이론적으로는 일회성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으로만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그의 말이 옳다"고 했다.

그러나 굴스비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사람들은 '이건 일시적인 현상일 거야, 공급 충격이 지나면 인플레이션은 사라질 거야'라고 말했지만, 실제 인플레이션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래갔다"고 회고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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