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잠정 주택 판매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5월 잠정주택판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 홈페이지 캡처]

26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잠정주택판매지수(PHSI)는 전월 대비 1.8%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1.1% 증가했다.

이는 4월 0.6% 증가에 이은 두 번째 상승이다. 주택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1.8% 상승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4대 권역 모두에서 전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부는 6.0%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북동부는 2.1% 상승했다. 남부는 1.0%, 중서부는 0.3% 증가하며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중서부가 2.6% 증가했고, 남부도 2.0% 증가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북동부는 0.5% 감소, 서부는 1.2% 하락하며 여전히 지역 간 온도차가 존재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속적인 고용 증가와 임금 상승이 주택 시장에 점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다만 모기지 금리 변동성이 여전히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금리가 시장 회복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정 주택판매는 일반적으로 1~2개월 이내에 최종 매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택 시장의 단기 흐름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1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