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약 7억3천만달러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팔았다.

1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약 7억3천670만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 330만주를 매각했다.

이번 주식 매각은 베이조스가 올해 3월에 채택한 '10b5-1' 계획의 일환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0b5-1은 이사회 위원이나 임원 등 회사 내부자가 주식을 대량 매수·매도할 경우 관련 계획을 SEC에 제출하고, 제출한 계획서대로 주식 거래를 이행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베이조스는 이 계획에 따라 내년 5월29일까지 아마존 주식 최대 2천500만 주를 매각할 예정으로, 이번 330만주 매각은 계획 발표 이후 처음 이뤄졌다.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사회 회장직은 유지하고 있는 베이조스는 최근 몇년간 꾸준하게 회사 주식을 매각했으나, 여전히 최대 개인 주주다.

베이조스는 작년 2월에도 유사한 거래 계획을 채택, 올해 1월 말까지 아마존 주식을 최대 5천만 주까지 매각했다.

베이조스는 이전에 자신의 우주 탐사 회사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약 10억 달러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유치원 체인을 건설 중인 자신의 비영리 단체인 데이 원 아카데미(Day 1 Academies)에도 주식을 기부하기도 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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