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집단토론 지시에…권대영 "책상머리 아닌 현장서 답 찾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27 가계부채 관리대책을 주도한 금융위원회 고위 간부를 공개 칭찬해 관심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 동행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을 일으켜 "이분이 그분이군요,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이라며 "아주 잘하셨어요"라고 소개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일 열린 취임 30일 기념 간담회에서도 6·27 대책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맛보기 일뿐이다"라며 더 센 부동산 대책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최근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의견을 듣고 이들의 악성 채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에 주무 부처인 온라인카지노 합법 벳무브가 동행했고, 현장에서 이 대통령은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 중인 소상공인의 민원을 듣던 중 이에 대한 정책 설명을 위해 권 처장을 일으켜 세웠다.
이 대통령이 권 처장을 향해 이번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이라며 소개하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의 예상치 못한 칭찬을 들은 권 처장은 객석에 있는 소상공인들을 향해 인사한 뒤,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탕감 정책을 설명했다.
권 처장은 "그동안 상환 능력이 없으신 분은 감면, 어려우신 분은 채무조정, 이렇게 해왔다"며 "성실 상환자분들의불만은 공감하는데 그분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꾸준히 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 처장은 "이자를 감면하거나 만기를 연장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며 "특히 최근에는 은행권을 통해 150만원씩 이자를 감면해 통장에 넣어드렸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에게 중요한 폐업 채무 관리 지원 방안도 언급했다.
권 처장은 "폐업하는 순간 개인의 채무로 들어가서 폐업조차 어려운 경우(를 위해), 금융권에서 사업자 대출을 개인 대출로 전환하면 30년 만기로 저리로 분할 상환할 수 있게도 도와드렸다"며 "중기부와 15년까지 만기 연장해서 금리를 1% 깎아주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우신 분들이 쉽게 접근하실 수 있게 플랫폼을 만들어서 재창업도 하고 폐업도 하고, 재기도 하고, 정부가 그런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저희가 부족하지만, 다가가는 행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권 처장에게 소상공인 채무 조정 주무 부처가 온라인카지노 합법 벳무브인지 확인하며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위한 집단토론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택 대출 대책도 전문가 의견을 들어서 정리한 거 아주 잘했다"며 "소상공인도 부채 문제는 열심히 노력해도 현장에서는 잘 체감하지 못할 수 있으니 빚진 소상공인을 모아 집단토론을 해봐라"고 주문했다.
그는 "너무 처절한 상황이라 그렇다"며 "당신이 금융당국이라면 어떤 걸 할 수 있겠느냐, 하고 싶으냐고 물어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게 수요자 중심의 행정이다"며 "제가 이렇게 하는 이유가 있다. 공무원들 좀 보고 베끼라고 하는 거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권 처장은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답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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