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0.9% 급감에서 강하게 반등…외식·전자상거래가 주도

컨트롤그룹도 0.5% 증가하며 예상치 웃돌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6월 소매 판매가 강하게 반등하며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외식업과 자동차, 전자상거래 등 주요 업종이 회복세를 견인했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쇼핑몰
[연합뉴스 자료사진]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한 7천201억달러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0.1% 증가였다.

앞서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나 급감한 바 있다. 6월 수치는 5월과 비교해 강하게 반등한 것이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증가했다. 4~6월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다.

소매업 부문별로 보면 외식업(음식 서비스 및 주점)은 전월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로는 6.6% 증가했다.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전월 대비 1.2% 증가했으며 자동차와 부품을 제외한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모두 제외한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늘어났다.

기타 소매점은 전월 대비 1.8%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비대면 소매업(전자상거래 등)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5% 증가하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 밖에 건축자재 및 정원용품 소매업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반면 가구 및 가정용품 매장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고, 전자제품점도 같은 폭(-0.1%)으로 줄었다.

앞서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가구 및 가정용품의 물가가 전월 대비 가파르게 상승한 점이 확인됐다. 해당 품목의 소비 감소는 물가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컨트롤그룹)는 전월과 비교해 0.5%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다.

컨트롤그룹은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쓰인다.

전반적으로 6월 소매 판매는 업종별 온도 차가 존재하나 외식과 자동차, 전자상거래 등 주요 소비 부문이 회복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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