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금값이 소폭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금에 일부 매수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9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장 결제가(3,345.30달러) 대비 14.70달러(0.44%) 상승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360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의 단기 반등은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 훼손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트럼프는 이후 "파월을 해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기존의 금리 정책에 대한 비판은 재차 강조했다.
UBS의 상품 전략가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트럼프의 발언으로 촉발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는 일시적으로 완화됐으며, 이는 안전자산인 금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견고한 미국 경제 지표는 금값의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귀금속 거래 플랫폼 불리언볼트의 애드리언 애쉬 리서치 총괄은 "단기적으로 금은 새로운 정책 충격이 없이는 강한 상승 모멘텀을 얻기 어렵겠지만, 중앙은행의 꾸준한 매입과 실물 자산 수요 증가가 금값의 기초적인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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