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대형 제조업체 3M(NYSE:MMM)은 지난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낮 12시 31분 현재 3M의 주가는 전일 대비 4.45% 하락한 151.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M은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16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2.01달러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1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60억달러 대비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61억1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윌리엄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에 긍정적인 유기적 매출 성장과 두 자릿수 EPS 성장을 달성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실행력이 개선되고 상반기 실적이 탄탄했던 만큼, 관세 영향을 반영한 연간 EPS 상향 가이던스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3M은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5%에서 2.5%로 높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간 EPS 가이던스의 중간값도 기존 7.75달러에서 7.87달러로 12센트 올렸다. 이번 수치는 관세로 인한 예상 비용 증가분 20센트를 반영한 것이며, 기존 가이던스에는 관세 영향이 포함되지 않았다.
울프리서치의 나이젤 코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부문 노출로 인해 핵심 매출 가이던스가 현재의 2~3% 범위에서 다소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면서도 "외환 효과, 비용 절감, 투자지출 조절 등에서 상쇄 요인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3M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86달러로 제시했다.
한편 3M은 실적 발표에서 소비재(end-market) 수요가 다소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 소비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5월 들어 성장세가 둔화됐고, 2분기 신용카드 소비 증가율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M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최근의 달러 약세가 외화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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