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광고 기술 업체 트레이드 데스크(NAS:TTD)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급락했다. 3분기 매출 성장 둔화 전망과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 소식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25분 기준 트레이드 데스크의 주가는 전일 대비 39.17% 급락한 53.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낙폭과 거래량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을 최소 7억1천7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지만, 전분기 19%였던 매출 증가율이 14%로 둔화되는 수준이다.
제프리스의 제임스 히니 애널리스트는 "성장세 둔화는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며 "이번 성장률 전망이 프리미엄 밸류에이션 유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시카 얼리히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상장 후 처음으로 가이던스를 하회하며 경쟁 압박과 실행력, 그리고 20% 이상의 장기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며 "여전히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은 가능하다고 보지만, 기존에 받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기존 130달러에서 55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언더퍼폼(Underperform)'으로 낮췄다.
성장 둔화 배경으로는 아마존닷컴의 시장점유율 잠식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경영진은 이를 부인했다. 제프리스는 거시경제 악화로 대기업 고객들이 광고비 집행에 신중해진 점과, 분기 매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진행 중인 조직 개편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트레이드 데스크는 지난 7월 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또한 회사는 CFO 로라 셴카인의 사임을 발표했다. 후임은 세일즈포스에서 10년 가까이 임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이사회 멤버 알렉스 카이얄로, 오는 21일에 취임할 예정이다.
2분기 실적은 견조했다. 매출은 6억9천4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1센트로 예상치와 같았다.
히니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성장 둔화의 원인과 역풍이 해소되는 시점에 대한 논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레이드 데스크는 여러 디지털 광고 플랫폼의 광고 재고를 한 화면에서 거래할 수 있는 단일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개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나 모바일 앱 플랫폼과 직접 거래하지 않고도 모든 채널의 광고 집행을 자동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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