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의 언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NAS:DUOL)의 주가가 7일(현지시간)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능 강화로 사용자 수가 크게 늘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4분 기준 현재 듀오링고의 주가는 전일 대비 27.92% 급등한 439.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듀오링고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9억8천700만~9억9천600만달러에서 10억1천만~10억2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예약 매출(bookings) 전망도 11억5천만~11억6천만 달러로 끌어올렸다.
루이스 폰 안 듀오링고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매출과 예약 매출 모두에서 내부적으로 설정한 높은 기대치를 초과 달성했으며, 동시에 수익성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3분기 매출 전망도 긍정적이다. 듀오링고는 3분기 매출이 2억5천700만~2억6천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2억5천3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듀오링고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전년 동기 약 3천400만 명에서 4천800만 명으로 40% 증가했다. 회사는 이용자 확대와 강의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일부 유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화상 대화 연습 기능 등 AI 기반 학습 툴을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체스 강의처럼 언어 교육 외 분야로도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이날 듀오링고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음악 게임 스타트업 '넥스트비트(NextBeat)'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앱 내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루이스 CEO는 "듀오링고는 아직 성장 궤도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듀오링고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1% 증가한 2억5천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인 2억4천1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4천500만 달러, 주당 91센트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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