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석유기업 셰브런(NYSE:CVX)은 가이아나 해상 유전을 둘러싼 엑손모빌(NYSE:XOM)과의 분쟁에서 승소하면서, 530억 달러 규모의 헤스(Hess) 인수를 최종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CEO)는 셰브런이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중재 판정부로부터 유리한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헤스 인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사실상 해소됐다.
앞서 엑손모빌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가이아나 해안의 스테이브로크 블록(Stabroek Block)에 위치한 해상 유전 자산에 대해 우선매수권이 있다며 ICC에 중재를 신청했다. 해당 유전은 엑손이 45%, 헤스가 30%, CNOOC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엑손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분쟁은 인수 성사 여부에 불확실성을 키우며 셰브런 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실제로 엑손이 승소할 경우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엑손은 중재 결과에 대해 "ICC 중재위원회의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중재 및 분쟁 해결 절차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셰브런의 합류를 환영하며, 가이아나에서 모든 당사자가 가치를 창출하는 선도적 성과를 지속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오전 10시 57분 현재 셰브런의 주가는 전일 대비 0.27% 하락한 150.98달러에, 엑손모빌은 1.17% 하락한 110.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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