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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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관세 인하를 둘러싼 한미 무역 협정이 교착에 빠지면서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등 자동차 업종 주가가 줄줄이 약세다.

15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시세(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이날 주간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80% 내린 21만5천원으로 마감했다.

기아[000270]는 3.97% 하락한 10만1천7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그룹사를 비롯해 부품주 주가도 일제히 내렸다. 현대모비스[012330]는 1.28% 하락한 30만9천500원, 현대위아[011210]는 2.86% 내린 5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3.07% 하락한 3만9천500원, HL만도[204320]는 1.84% 내린 3만4천700원을 기록했다.

한미 간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앞서 25%에서 15%로 낮춘 자동차 관세의 발효가 지연되고 있다.

양 정부는 3천500억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건으로 관세 인하 등의 내용에 합의했지만, 세부 사항 논의에서 교착에 빠졌다. 투자 펀드의 조달 방식에 대해 양측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하는 행정명령을 관보에 게재하고 오는 16일 발효가 확정되면서, 한국 완성차 업체의 상대적 가격 열위 우려가 시장에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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