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투자자들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에 나섰다.
예탁결제원은 다음 달 31일까지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자가 증권회사에서 실물 주권을 인출한 뒤 본인 이름으로 명의개서하지 않은 '실기주'에서 발생한 배당금, 배당주식, 무상주식 등 '실기주과실' 대금은 올해 6월 말 기준 431억8천만원에 달한다. 주식 204만주에 해당한다.
예탁원은 실기 주주 보호를 위해 발행회사로부터 실기주과실을 실기 주주를 대신해 일괄 수령·관리하고 있다. 실기 주주가 증권회사를 통해 과실 반환을 청구할 경우 심사를 거쳐 관리자에게 과실을 지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예탁원은 실기 주주에게 실기주과실 주식 약 8천주, 실기주과실 대금 약 50억4천만원을 지급했다.
그간 예탁원은 대표적인 휴먼 금융투자재산 중 하나인 실기주과실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추진해왔다.
증권회사에서 실물 주권을 인출한 적이 있는 투자자가 실기주과실이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되돌려줄 수 있는 만큼 대대적인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회사를 통해 인출한 실물 주권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적이 있는 투자자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의 '실기주과실 조회 서비스' 메뉴에서 실기주과실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기주과실이 존재하는 경우 주권을 입고 또는 출고한 증권회사에 실기주과실 반환청구 절차 문의 후 과실 수령이 가능하다. 상장회사의 실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해당 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명의개서대리인에게 실물 주식을 제출 후 실기주과실 반환 청구를 진행해야 한다.
예탁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잠자고 있는 실기주과실을 주인이 빨리 찾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며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금융 플랫폼 제공기관으로서 권리자 보호를 위해 휴먼 증권투자재산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