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가 전일 3% 넘게 하락하며 4,000선을 내준 가운데 강도 높은 가격 조정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현재 코스피는 고점 대비 약 6% 하락한 상태로 초기 조정 국면에 머물러 있다"며 "2015년 이후 추세 반전 신호가 나타났던 사례에서 가격 조정의 전조는 MMD 10% 터치였음을 고려하면 이 구간 도달 시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투자자 체감은 지수 조정보다 더 부정적이며 조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졌던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정의 배경은 펀더멘털 약화보다는 기술적 과열 해소 성격이 강하다며, 기술적 과열 완화 구간으로는 '3,700대 중반'을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해당 구간 이하 진입 시 기술적 과열은 상당 부분 완화됐음을 의미한다"며 "변곡점은 내년 1월에 확인할 2025년 4분기 실적이다. 변곡점 마련 전까지 조정 양상을 보일 수 있는 구간"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 주도주로 구성된 모멘텀 스타일보다 저변동성, 배당주가 연말 포트폴리오를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연합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