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주요 대기업 19개 그룹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 규모가 약 7조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 대금 지급은 추석 1~2주 전부터 주로 시작되며, 일부 대기업은 3주 전부터 자금을 선지급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는 올해 5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계획과 사회공헌 활동 사례를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추석 연휴 시작 전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불확실한 경기 변동과 유동성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한 상생 경영의 일환이다.
주요 대기업은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뿐 아니라 협력사 금융·복지 지원과 지역사회 기여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삼성은 10년간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올해 추석 온라인 장터에서 70여개 기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SK[034730]는 지역사회 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업 및 진로 멘토링을 제공하고 매년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 대상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
LG[003550]는 협력사를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포스코[005490]는 지역사랑상품권과 전통시장 선결제로 취약계층과 지역 상권을 지원한다.
롯데[004990]는 명절 선물세트와 식료품을 전통시장과 연계해 지원한다.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3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 위에서 언급된 기업들을 포함해 총 19개 그룹(한화[000880], HD현대, GS[078930], 신세계[004170], KT[030200], CJ[001040], 한진[002320], 카카오[035720], LS[006260], 두산[000150], 네이버[035420], 하림[136480], 효성[004800])이 조사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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