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제 유가는 올해 4분기 60달러 부근을 평균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8852)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분기에 배럴당 60.01달러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연말까지 유가는 서서히 낮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초 73달러 수준이었던 유가는 2분기 60달러대로 내려왔고, 4분기에는 60달러 부근에 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외기관 15곳이 참여했으며, 2025년 9월19일부터 9월26일까지 집계됐다.

4분기 WTI 전망치 중 가장 높은 가격은 대신증권으로 배럴당 65달러였다. 가장 낮은 전망치는 BNP파리바로 54달러를 예상했다.

WTI 선물 가격은 올해 초 73달러대에서 시작해 1월 15일 장중 80.77달러로 연중 고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하다가,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60달러 선에서 움직이다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한때 78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휴전 이후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회원국들의 증산 계획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OPEC+ 증산 기조하에서는 전 세계 석유 시장 수급상 공급 우위 전망을 뒤집을 변화가 부재하다"며 "정책 전환 전까지는 당분간 국제 유가의 약세 환경이 불가피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OPEC+의 증산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수요 측면에서는 글로벌 경기의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으로 유가에 긍정적이나, 공급 증가 속도가 가팔라 그로 인한 유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올해 4분기 브렌트유 전망치는 배럴당 62.95달러였다. 모두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4분기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망치는 4분기 3.55달러로 제시됐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중 최대 성수기인 난방 시즌을 앞두고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세가 둔화하고, 유럽 재고 비축 흐름 속 겨울철 유럽 가스 가격 상방 압력이 확대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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