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연휴 시작 직전 자동차 사고 건수가 늘어나면서 운전 시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1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추석 연휴 중 자동차보험 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3일간) 시작 전날 사고 건수는 4천4건으로 평상시보다 21%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수는 6천139명으로 평상시보다 27% 많은 수준이다.

추석 연휴엔 평상시보다 사고 발생 건수는 적으나, 1 사고당 피해자 수는 많았다.

추석 당일 사고 건수는 2천565건으로 평상시보다 23% 적으나 사고당 피해자 수는 2.3명으로 평상시보다 1.6배 많았다.

가족 단위 이동으로 20세 미만 어린이·청소년 피해자 수는 766명으로 평상시인 371명 대비 2.1배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사고 형태별로는 추석 당일 뒤에서 들이받아 발생하는 추돌사고 비중이 50%로 평상시보다 11%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연휴 기간 사고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연휴 전날엔 16시~18시, 연휴엔 12시~16시로 집계됐다.

특히 추석 당일 음주 사고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1.4배 늘었고, 연휴 전날과 다음날은 무면허 사고 피해자가 평상시보다 각각 1.6배, 1.4배 증가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자동차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안전운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자신의 자동차보험 보장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필요시 특약 가입 등을 통해 즐겁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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