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일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도 움직임을 이어가면서 약세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후 중 확정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1bp 오른 2.584%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9bp 오른 2.94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06.7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천98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82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틱 하락한 117.31이었다. 외국인이 2천26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942계약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에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 여부를 주시하면서 등락하겠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오전 중 국채선물을 팔면서 약세 압력을 더하고 있다"며 "오후 중에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점차 긴 추석 휴장을 앞두고 로컬들의 베팅이 이어질 수 있다"며 "대외금리의 경우 이제는 하방 리스크가 더 큰 것 같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7bp 오른 2.600%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1.0bp 오른 2.950%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3bp 내린 3.6100%, 10년물 금리는 1.3bp 오른 4.1520%를 나타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자정까지 미 의회의 합의가 없다면 미 정부는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후 중으로 셧다운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개장 직후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659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3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사상 최대치이자,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다.
오전 중 기획재정부와 미 재무부는 환율정책 합의를 발표해 한미 양국은 자국 통화가치를 조작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다.
외국인은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하면서 시장에 약세 압력을 더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7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28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2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87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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