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ASIC)란 특정한 용도나 제품에 맞춰 설계된 집적회로(IC)를 말한다. 다용도로 활용되는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차이가 있다.

활용처 예시는 인공지능(AI) 컴퓨팅이나 통신, 자율주행, 암호화폐 채굴, 이미지·영상 처리 등 다양하다.

회로가 간소해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장점이다. 또 초기 개발 비용은 범용 반도체보다 높지만, 대량 생산할 경우 총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최근 반도체 시장 성장을 이끄는 AI 가속기에서도 ASIC이 두드러진다. 시장조사업체 욜그룹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GPU와 ASIC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각각 14%, 45%로 추정했다. 2030년이 돼도 시장 규모 자체는 GPU가 AI ASIC보다 2배 이상 크겠지만, 성장 속도는 ASIC이 더 빠를 것으로 관측됐다.

AI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고가의 엔비디아 칩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SIC을 설계·제작하고 있다.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가 대표적이다. (산업부 김학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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