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1,420원 중반대로 올랐다.
국내 증시가 강세폭을 줄인 가운데 탄탄한 결제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글로벌 달러도 오르면서 달러-원은 상방 압력을 받았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4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6.10원 오른 1,425.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1.80원 오른 1,421.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419.70원에 하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오전 장중 방향성을 탐색하며 1,420원 부근에서 횡보했다.
그러나 오전에 2% 가까이 상승했던 코스피가 오후 장에서 강세폭을 낮추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도 줄면서 달러-원은 한때 1,426.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주식이 빠지면서 상방이 조금 더 열려있다고 본다"면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나타낼 때도 (환율이) 쉽게 하락하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최근 결제수요도 많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흐름상 1,428원 부근까지 정규장 종가가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일본 중의원은 차기 총리 선출 투표를 시작했다.
재정확장 정책을 주장해온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이날 오후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하락분을 모두 반납한 뒤 151엔대로 올라섰다.
달러인덱스는 98.71대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0.57% 올랐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83엔 오른 151.1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3달러 하락한 1.163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0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1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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