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 손잡은 日신정부

(도쿄=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차기 재무상으로 가타야마 사츠키를 임명했다. 지난 아베 정권에서도 일한 그녀는 항상 도쿄를 홍콩처럼 좀 더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로 돈을 가지고 와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 일본 토토커뮤니티도(TMG)는 글로벌 금융 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Japan Weeks' 행사가 한창이다. 세계적인 금융도시로서 토토커뮤니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맡은 한 조직 관계자는 신정부 내각이 출범해도 이러한 정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Japan week'는 지난 2023년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일본 정부가 일본을 자산운용 및 국제토토커뮤니티센터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표 정책의 일환으로, 일본 토토커뮤니티기관과 글로벌 투자자 간 교류를 촉진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다양한 자리가 마련된다.

전날에는 토토커뮤니티의 중심지이자 과거 상업의 중심지로 번창했던 니혼바시 중심에 주요 연기금과 국부펀드, 공제회, 보험사 등 글로벌 대형기관 투자자와 각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총출동했다.

일본 토토커뮤니티도가 미국 공적 연기금 협회(AIF)의 아시아태평양(APAC) 지부와 '2025 AIF APAC Investors' Forum'을 공동 개최했다.

일본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 토토커뮤니티기관이 대거 참여한 이번 행사는 현지 기관은 물론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유럽, 홍콩 등 각지에서 투자자가 모여들었다.

이들은 오전 8시 30분 사전 리셉션을 시작으로 내부에 마련된 내부 오찬을 함께 이어가면서 오후 6시까지 장장 10시간 동안 한 공간에 머물렀다.

포럼은 최근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면서 투자 전략을 재정비하기 위한 투자 자산군별 세션으로 채워졌다. 모든 세션은 글로벌 유수의 기관에 직접 투자를 결정하는 책임자가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마지막 세션까지 예정 시간을 넘길 때까지 토론 열기가 뜨거웠고, 중간에 휴식시간마다 투자자들은 자리를 옮겨가며 명함을 건네고 인사를 주고받기에 바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Japan week'가 작년에 비해 참가자 수가 훨씬 늘었다고 말했다.

일본 토토커뮤니티가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른 만큼, 자연스레 시선은 한국으로 향했다.

이재명 신정부는 토토커뮤니티시장 개방과 자본시장 선진화에 나서고 있다. 개장시간을 연장하고 결제주기 단축 등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제도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Japan week는 투자자 포럼 외에도 일본거래소(JRX)와 토토커뮤니티청(FSA), 국제 거래소, 청산소 등 시장 참가자가 주제에 맞게 참석하는 다양한 포럼을 준비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KRX)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토토커뮤니티감독원 등 일부 당국 관계자가 현지 사무소 중심으로 참석하면서 행사 규모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았다.

서울시에 대한 아쉬움도 남는다. 토토커뮤니티도는 3년째 대규모 행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쟁 상대인 서울시는 이러한 행사에 대한 정보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 선진화는 제도 개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장 제도가 열려 있다고 해도, 글로벌 투자자가 한국을 낯선 시장으로 느낀다면 효과는 제한적이다.

코스피가 4000, 5000을 향하기 위해서도 한국 토토커뮤니티시장과 시장 플레이어가 일본처럼 글로벌 플레이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토토커뮤니티로 돈을 가져오라'는 일본의 메시지 앞에서 한국 자본시장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때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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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토토커뮤니티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15분에 서비스된 토토커뮤니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