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미국발 관세 쇼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산업은행이 가동하고 있는 관세 피해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곧 소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24일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은이 공급하는 '핵심산업 플러스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과 '관세대응 저리지원 프로그램'은 모두 연내 소진이 예상됐다.

1조원 규모의 핵심산업 플러스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은 5월 30일 출시 이후 8월 3주차까지는 3건 750억원에 그쳤으나 8월 4주차 5건 1천725억원을 시작으로 추석 전인 9월 5주까지 총 14건 5천100억원이 소진됐다.

10월 4천900억원도 배정 완료 후 승인이 진행 중으로 연내 전액 소진이 예상됐다.

관세대응 저리지원 프로그램 또한 8월 3주차까지는 3건 130억원에 그쳤으나 8월 4주차 1건 20억원, 9월 1주차 4건 222억원 등 9월 5주차까지 총 118건 1조4천250억원이 소진됐다.

10월 자금신청액을 포함할 경우 2조9천682억원으로 98.9% 소진됐다.

산은은 관세대응 저리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0.2%포인트(p)였던 금리인하 한도를 0.5%p로 낮췄고, 대출 한도를 중소기업은 30억원에서 300억원까지, 중견기업의 경우 50억원에서 500억원까지 확대했다.

또 중소·중견기업 외에 계열 대기업까지 지원대상으로 추가했다

추경호 의원은 "10월 대미수출이 25% 가까이 급감하는 등 관세 쇼크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국책 은행은 품목 관세 부과 대상 업종 기업과 대미 수출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정부질문 참석한 추경호 의원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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