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이 원유운반선 3척을 베트남에서 건조하며 글로벌 생산 다각화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라이베리아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 3척을 3천411억원에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원유운반선 3척을 베트남 조선소에서 건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기술개발 허브로 육성하는 한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고부가 가치 선박 건조 중심으로 특화하고 있다.
반면 원유운반선의 경우 설계, 주요 장비 구매 조달은 삼성중공업이 수행하고, 전선(全船) 건조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및 국내 조선소에 맡기는 방식으로 글로벌 생산을 확대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그리스 센트로핀과 11월 다이나콤 탱커스에서 수주한 원유운반선 총 8척을 싱가포르 팍스오션 그룹 산하 중국 주산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다.
올해 9월 그리스 뉴쉬핑에서 수주한 원유운반선 2척은 국내에서 건조할 예정으로,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협업 모델을 통해 국내 중소형 조선소와 상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삼성중공업은 인도 스완조선소와 조선 사업 협력을, 미국 비거마린그룹과도 유지·보수·운영(MRO)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유연 생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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