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등급인 B-…높은 금융위험·제한적 달러 유동성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스트래티지(NAS:MSTR)는 S&P 글로벌로부터 'B-' 신용등급을 받았다.

이는 대형 신용평가사가 비트코인 중심의 기업에 등급을 부여한 최초의 사례다.

27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비트코인에 지나치게 집중된 사업 모델에서 오는 높은 금융 위험과 제한적인 달러 유동성을 이유로 스트래티지에 B- 등급을 부여했다.

S&P 기준 최저 투자 등급은 'BBB'이며 'B-' 등급은 이보다 한참 낮은 투기 등급으로 투기적인 신용도와 채무 불이행 위험이 있음을 의미한다.

S&P는 스트래티지가 실제 현금이 거의 없고 신뢰할 만한 운영 수익이 전무하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3천700만 달러의 마이너스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S&P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보유액 약 700억 달러 대비 총부채와 우선주(약 150억 달러)의 규모는 작지만 재무 상태가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스트래티지는 초과 현금 대부분을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하고 있으며 전환사채(Convertible Debt)와 우선주,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재무전략을 추구하는 회사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등급을 받은 최초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용등급 평가는 기관 투자자들이 기업 어음에 투자하기 위해 해야 하는 필수적인 절차로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 자산으로 수용되는 또 하나의 진전이라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스트래티지의 최근 주가 흐름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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