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온라인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NAS:HOOD)가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5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3분기에 12억7천만 달러(약 1조8천323억 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컨센서스인 11억9천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매출이 두배 늘어났다.

순이익은 5억5천600만 달러(주당 0.61달러)를 올려 작년 같은 기간의 1억5천만 달러(주당 0.17달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로빈후드의 주당순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0.53달러보다 높았다.

다만, 거래 활동의 대리 지표인 거래 기반 매출(Transaction-based revenue)은 7억3천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 7억3천900만 달러에는 소폭 미달했다.

블라드 테네브 최고경영자(CEO)는 "끊임없는 제품 속도가 3분기에 기록적인 실적을 이끌었다"며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s)이 빠르게 성장하고, 로빈후드 뱅킹 출시가 시작됐으며, 로빈후드 벤처스도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올해 초 출시한 예측 시장을 통해 트레이더들이 엔비디아 실적, 정부 셧다운 기간, 비트코인 연말 가격 등 주요 이벤트 결과에 베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테네브 CEO는 3분기에만 예측 관련 이벤트 계약이 20억 건 이상 체결됐으며 이는 약 4천만 달러의 매출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컴파스 포인트의 에드 엥겔 애널리스트는 미국프로풋볼(NFL) 시즌이 진행 중인 점을 들어 이 수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발표 후 로빈후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58 달러(1.11%) 내린 140.90달러에 거래됐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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