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이하 교보라플)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교보라플은 지난달 28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김영석 대표 연임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임기는 2027년 11월 30일까지다.

1972년생인 김 대표는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와 EY한영에서 금융·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후 AIA생명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치며 보험사의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화 전략을 주도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하며 기업 전략과 신사업 기획을 총괄했다.

김영석 대표는 2023년 12월, 교보라플의 첫 외부 출신 대표로 선임되며 디지털 보험사로서의 구조 전환과 혁신을 주도해왔다.

그는 디지털 체질 강화와 수익 구조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라이프플래닛 리부트' 전략을 통해 상품 라인업 전면 재편, 조직 개편, 디지털·옴니채널 강화, 비용 효율화 등을 추진했다.

아직 연간 단위 흑자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2013년 설립된 국내 첫 디지털 생보사 교보라플은 교보생명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교보생명은 그간 교보라플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수혈했다. 교보라플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작년 3월 1천25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이사회에서 의결하기도 했다.

다만, 교보생명의 지원과 영업·투자손익이 개선되며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경과조치 후 기준 킥스 비율은 266.2%로 전 분기 대비 51.3%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올해 일부 분기 및 월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 사례도 발생하며 자생 영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 대표는 이번 연임과 관련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디지털 보험사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생성형 AI(인공지능)와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혁신의 가속과 해외 진출 부문 보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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