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업계의 일탈회계 중단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삼성생명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회계처리 방식이 변경되는 것일 뿐 경제적 실질의 변화는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전일 한국회계기준원과 질의회신 연석회의를 열어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의 새 회계기준(IFRS17) 상 일탈회계 처리방안을 논의했다. 연석회의에서는 유배당보험 계약자 몫을 '계약자지분조정'이란 부채 항목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예외를 허용한 일탈회계를 더 이상 적용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유배당 계약자 몫을 자본 또는 보험계약 부채로 다시 분류해야 한다.

나이스신평은 "삼성생명을 둘러싼 회계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라며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구체적인 매각계획이 없음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9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부채계정에 명시된 계약자지분조정 약 13조원은 자본으로 재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나이스신평은 "법인세 효과를 고려할 경우 약 9조~10조원 규모의 회계상 부채 감소 및 자본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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