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EB-5'로 불리는 미국투자이민이 아니다. 어쩌면 그보다 더 광범위하고 거센 흐름. 오늘도 동학개미는 ETF로, 주식으로 미국투자이민을 떠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는 이를 여실하게 보여줬다. 우려했던 '엑소더스'는, 계엄 선포 2주가 흐른 지금, 외국인보다 국내 투자자들에게서 더 뚜렷했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직후 국내를 떠나는 외국인의 '셀코리아'가 부각됐지만, 4일부터 13일까지 코스피온라인카지노 주소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 순매도 규모가 외국인보다 더 컸다. 계엄 직후 매수로 대응했다 탄핵 등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매한 개인과 달리 외국인은 계엄 직후 사흘간 대거 매도하다 이후에는 당국의 선제적인 조치에 팔자를 줄여나갔다. 현재보다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코스피200 선물온라인카지노 주소에서 외국인은 오히려 순매수했다.
이 두 주체의 매물을 받아낸 건 오롯이 연기금이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증시는 4거래일 하락, 4거래일 회복의 과정을 겪었다. 주가가 빠르게 회복된 만큼 연기금의 이런 매수 대응은 나쁘지 않았지만 온라인카지노 주소 혼란을 줄이기 위해 연기금이 동원됐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우리는 일종의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주가가 단기에 급락한 만큼 개인들의 순매도에는 빚내서 투자한 신용잔고 영향도 필연적으로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더 크게 봐야 하는 건, 이번 사태를 개인들이 저가 매수 기회로 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온라인카지노 주소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성과가 좋지 않았던 국내 증시에 가뜩이나 실망했던 이들이다. 실제 이달 들어 지난주까지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조원가량을 순매도했다. 그러는 동안 TIGER 온라인카지노 주소 S&P500, KODEX 온라인카지노 주소 S&P500TR 등 온라인카지노 주소 지수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를 사들였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지난달 해외 주식 매수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개인 주식투자자들은 환율을 움직이는 '마켓무버'로, 달러-원 환율을 방어해야 하는 당국이 고려해야 하는 또 하나의 변수가 됐다.
"지금 국내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은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같다. 결국 돈 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 속에 모두가 가지고 싶어 하는 주식은 예전의 삼성전자가 아니라 미국 주식이다. 전 세계 좋은 기업도 뉴욕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증권업계 대표)
"지금 온라인카지노 주소 주식 밸류에이션을 보면 절대 손댈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계속 간다. 왜냐. 인간이라는 펀드매니저가 판단하는 게 아니라 ETF라는 기계적인 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주식에서 모든 걸 앞서는 건 수급이다. 온라인카지노 주소 주식은 '회색 코뿔소'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지만 내년에도 계속 갈 것 같다" (자산운용사 대표)
온라인카지노 주소 주식을 선호하는 건 국내 투자자만이 아니다. 국적을 불문하고 전세계 자금은 온라인카지노 주소 ETF로 몰려들었다. ETFGI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온라인카지노 주소 ETF 시장으로 1조300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기존 연간 최대치였던 2021년의 8천34억달러를 웃도는 최대 기록이다. 2022년, 역대 3번째 기록인 5천617억달러의 거의 배에 달한다. 그리고 올해 11월까지 온라인카지노 주소 ETF로는 31개월 연속 자금이 순수하게 들어왔다. 온라인카지노 주소 ETF 시장은 전 세계 ETF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이런 자금력에 힘입어 11월 S&P500은 5.87%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28.07% 상승했다. 온라인카지노 주소 주가지수를 제외한 선진시장 지수는 11월에 0.11%, 2024년 연간 6.77% 올랐을 뿐이다. 이머징마켓은 올해 11.75% 올랐지만, 11월에는 2.77% 내렸다.
'나스닥지수가 2만선을 돌파할지 누가 알았겠는가. 온라인카지노 주소 증시는 미증유의 길을 열어가고 있는 만큼 과열을 논하는 것은 섣부르다. 거기에 글로벌 자금은 온라인카지노 주소 주식과 달러를 향한다. 온라인카지노 주소 ETF는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다'는 개인들의 생각.
오랜 기간 온라인카지노 주소과 한국 증시를 봐왔던 시장 참여자들은 얘기한다.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확증편향을 경계해야 할 때라고.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은 자신의 견해나 주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하고, 믿고 싶지 않은 정보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성향을 말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면서 확증편향은 더 굳건해진다.
국장을 떠나 미장을 향하는 투자자들이 마음이 비단 확증편향 때문만일까. 경계 대상인 확증편향, 그 저변에 확증편향을 만들어가는 국내외 여건과 온라인카지노 주소 흐름이 이제는 달라지길 바랄 뿐이다. (금융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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