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수 국가를 겨냥한 추가 관세 계획을 밝히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금값이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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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제공]

11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장 결제가(3,325.70달러) 대비 42.70달러(1.28%) 상승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368.40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3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대부분의 무역 상대국에도 15~20% 수준의 일괄 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무역전쟁 확대 우려를 자극하며 전 세계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구리와 브라질산 제품에도 각각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아카쉬 도시 글로벌 금 전략 총괄은 "시장 내 불확실성 프리미엄이 다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금이 안전자산으로서 재조명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금값은 온스당 3,100~3,500달러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강세 이후 현재는 다소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거나 저금리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요를 보이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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