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후보군 더 늘어나…"제퍼슨·보먼·로건도 포함"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우세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의 장중 변동폭이 3bp에 못 미칠 정도로 시장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10bp 내린 4.27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7540%로 같은 기간 0.4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420%로 1.20b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2.50bp에서 51.80bp로 미미하게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보합권 혼조세로 카지노사이트 추천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장중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없었던 가운데 오후 장 들어서는 수익률곡선 전반에서 금리 낙폭이 축소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90일 추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CNBC의 보도가 오후 장 들어 전해졌으나 별다른 반응이 나타나진 않았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CPI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양상이었다.

제퍼리스의 토머스 시먼스 수석 이코노미스는 소비심리 약화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발생해 재화 가격이 상승하면 다른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기업의) 가격 결정력이 약화하고, (관세의 영향을) 상쇄하는 일부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너무 앞서가는 것일 수 있다면서 "시장이 결국 실망하게 될까 봐 조금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끈적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출을 할 의향이 있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난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7월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3%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지리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다. 시장 예상대로라면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2개월 연속 높아지게 된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은 더 늘어난 모양새다. 이날 한 주요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필립 제퍼슨 부의장과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에는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경제 고문을 지낸 마크 서멀린 등이 후보군에 새로 포함됐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진 바 있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57bp 남짓으로, 직전 거래일과 거의 비슷했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고, 세 번 인하 가능성은 30%가 약간 안 된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카지노사이트 추천 오후 3시 49분께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88.9%에서 86.5%로 낮춰 반영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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