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매 칩 매출 15% 美 정부에 내야…규제 전보다 비용 부담↑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엔드 가격 인하 요구는 어려울 듯…"그럴 수 있는 구조 아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을 허용하는 대신 매출액의 15%를 '통행세' 형태로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가 일부 부담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사에 전가할 가능성에 관심이 모였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와 AMD의 수익성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구조상 이를 HBM 공급사에 떠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1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H20, MI308 칩의 중국 수출 허가를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받았다. 두 제품은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성능을 낮춰 설계된 인공지능(AI) 가속기다.

미국 정부는 허가의 대가로 해당 제품 매출액의 15%를 받기로 했다. 민간 기업과 정부 간에 이 같은 형태의 합의는 사실상 전례가 없다. 전면 수출 금지보다는 나은 조치지만, 규제 이전 대비 두 회사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와 AMD가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에 HBM 가격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HBM은 AI 가속기의 원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HBM 시장 점유율을 SK하이닉스 64%, 마이크론 18%, 삼성전자 17%로 전망했다. 엔비디아향 점유율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각각 71%, 24%로 추산했다.

최근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엔드 시장 경쟁 심화와 그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가 거론돼 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경쟁 강도가 증가하고 그에 따라 가격 결정력이 소비자에게 넘어가면서 내년에 처음으로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엔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31일 실적발표에서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엔드3E(5세대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엔드) 제품의 경우 수요 성장 속도를 상회하는 공급 증가로 수급 변화가 예상돼 당분간 시장 가격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와 AMD가 대중 수출 허가를 받는 대신 발생할 비용을 HBM 공급사에 전가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는 "엔비디아는 4월 H20의 중국 판매가 중단되면서 이를 올해 사업 계획에서 빼고 손실을 인식했는데, 이제 판매가 재개되자 반조립 상태에 있던 H20 30만장을 TSMC에 급하게 주문했다"며 "HBM도 계획에 없던 것을 (메모리 제조사에) 달라고 한 상황일 테니 가격을 깎을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제 다시 변덕을 부려 수출을 막을지 모르기 때문에 중국 업체들이 가격을 따지지 않고 H20을 사두려 할 것이라면서 이들 기업에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고 봤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엔비디아와 AMD의 제품에 사용되는 HBM 제조사가 소수인 점, 매출액의 15%라는 부담이 있더라도 판매가 전면 금지되는 것보다는 나은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HBM 가격 인하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4일 실적발표에서 엔비디아 H20의 중국 수출 재개에 따른 영향을 묻는 말에 "수출 제재 전까지 해당 제품에 적용되는 HBM을 주요 벤더로 공급했던 이력이 있어 상대적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고객과 당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차세대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엔드인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엔드4에 대해서도 기술 변화에 따른 원가 상승을 가격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려 한다면서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고객과 최적의 가격 수준을 형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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