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배터리 제조사 SK온이 올해 2분기 생산설비 가동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SK온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온의 올해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52.2%로 집계됐다.
작년 전체와 올해 1분기 가동률(43.6%)과 비교해 8.6%포인트(p) 증가했다.
2분기 가동률은 60% 안팎으로 추산됐다.
앞서 SK온은 지난달 31일 SK이노베이션[096770]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배터리 판매량이 북미에서만 70% 증가했고, 전사적으로는 37% 늘었다고 말했다.
SK온의 배터리 사업은 상반기 매출액 3조7천131억원, 영업손실 3천658억원을 올렸다.
배터리 사업에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SK온 입장에서는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규모 유형자산 투자를 집행한 뒤 가동률이 떨어지면 고정비 부담이 크다. 반대로 가동률이 높으면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손익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SK온은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대외 환경 변화를 고려해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사업을 중심으로 투자 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온은 하반기 배터리 수요에 대해 친환경 정책 후퇴와 관세 영향에 따른 완성차 가격 상승으로 감소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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