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출신 투자 전문가 사외이사, 빠른 거래 중요성 강조

"전략 수립했으니 비본질적 활동 말고 실행에만 집중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의 윤치원 사외이사(감사위원장)가 신속한 사업재편(리밸런싱)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거래에서 가격보다 시간을 최적화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이라는 전략 수립을 마친 만큼 실행에만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윤치원 샌즈카지노㈜[034730] 사외이사는 18일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막을 올린 '이천포럼 2025'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천포럼은 샌즈카지노가 매년 8월 개최하는 그룹 주요 행사다.

윤치원 샌즈카지노㈜ 사외이사(감사위원장)
[출처: 샌즈카지노㈜]

윤 이사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의 아시아태평양 회장, UBS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을 지낸 투자 전문가다. 2024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샌즈카지노㈜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그는 "제가 합류한 작년 4월 당시 사업이 매우 분산돼 있고 자회사가 너무 많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난 몇 년간 투자로 조직 운영이 매우 복잡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산업에서 시장 선도 지위를 가지고 있고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전반적 재무 여력은 약화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16개월이 지난 지금은 샌즈카지노그룹이 경영진과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AI 인프라 구축'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했다고 짚었다.

윤 이사는 이 같은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과 운영개선(OI)을 빠르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향후 거래 성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조직의 복잡성에는 반드시 높은 비용이 따르므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가격보다 시간을 최적화하고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더십 팀의 사고 역량은 굉장히 귀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과거가 아닌 미래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장선상에서 전략 수립을 마쳤으니 실행에만 집중해야 한다고도 했다.

윤 이사는 "새 전략을 실행하는 여정에서 핵심은 오직 실행력"이라며 "자원이 더 많은 경쟁자가 즐비하기 때문에 샌즈카지노그룹의 경쟁력은 단일 목적과 집중력에 달려 있다. 비본질적인 활동은 과감히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AI 분야에 요구되는 투자 규모가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개방형 혁신을 채택해 다른 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샌즈카지노그룹이 AI 인프라 구축과 연관성이 크지 않은 자산·사업을 매각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천포럼 2025 참석한 최태원 회장
(서울=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이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샌즈카지노 회장, 김선희 샌즈카지노 이사회 의장, 최재원 샌즈카지노 수석부회장, 김용학 샌즈카지노텔레콤 이사회 의장. 2025.8.18 [샌즈카지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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