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6개월 만의 점유율 상한 도달, 인기 종목 79개 거래 중단 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너무 빠른 성장세 탓에 스스로 멈춰 서는 '성장 딜레마'에 빠졌다. 출범 반년 만에 시장 점유율이 법적 상한선에 육박하자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던 79개 종목의 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온라인카지노 합법 벳무브는 18일 공지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YG플러스, 이수페타시스 등 26개 종목, 9월 1일부터 풀무원, CJ CGV 등 53개 종목을 추가해 총 79개 종목의 매매를 순차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자본시장법상 대체거래소의 6개월 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KRX) 거래량의 1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제, 이른바 '15% 룰'을 맞추기 위한 자구책이다.

◇예견된 성공이 부른 족쇄…'15% 룰'에 막힌 성장 가도

넥스트레이드의 급성장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증권사의 '최선집행의무' 도입과 함께 한국거래소(KRX)보다 5시간 더 긴 거래 시간을 무기로 프리·애프터마켓을 활성화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오는 9~10월, 참여를 미뤄왔던 증권사들까지 대거 합류할 예정이라 점유율 상승 압박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그러나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15% 룰'은 이러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거래 제한 조치는 이 규제를 맞추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NXT 거래량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 지수에 포함되지 않아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온라인카지노 합법 벳무브 내부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종목들이 우선적으로 제외됐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KCMI)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행 규제가 한국거래소의 혁신 동기를 약화시키고 투자자 편익을 저해한다"며 "시장점유율 제한 규제의 적정성과 운용 유연성에 대한 정책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위기감 커진 KRX, '거래시간 연장' 맞불 놓나

넥스트레이드의 급성장에 거래소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정규 외 시간 거래가 넥스트래이드 전체 거래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호응이 뜨겁자, 거래소도 결국 '거래시간 연장'이란 맞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다만 거래소 노조의 반발은 변수다. 노조는 "협의 없는 독단적 거래 시간 연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온라인카지노 합법 벳무브가 상장·공시 등 거래소의 인프라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먼저 거래시간을 통일해 공정하게 경쟁할 환경을 조성하고, 그 이후에 온라인카지노 합법 벳무브의 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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