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대통령실은 "우리나라는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용산 현안 브리핑에서 외신을 통해 전해진 미국의 반도체 품목관세와 관련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말처럼 우리나라는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며 "100%이든 200%이든 우린 여 본부장의 말을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대미 시설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와 반도체가 부과 대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할 경우 관세 부과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우리는 이번에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미래의 관세, 특히 반도체나 바이오 부분에 있어서는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다른 나라에 주는 것과 결코 불리하지 않게 했기 때문에, 만약 15%로 최고 세율이 정해진다고 하면 우리도 15%를 받는 것이다. 100%가 되든 200%가 되건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강유정 대변인, 베트남 당서기장 방한 설명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강유정 대변인이 7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베트남 당서기장 방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7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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