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현대건설이 가덕도 신공항의 공사 기한을 정부가 제시한 기한인 7년보다 긴 9년으로 제시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오후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기본설계 도서를 접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입찰공고에 명시된 공사 기간(84개월/7년)을 준수하지 않고, 이를 108개월(9년)로 제시했다며 이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현대건설 측에 기본설계를 보완하고, 공사기간 변경의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입찰공고문에 부합하지 않은 결과 제출 시, '일괄입찰 등의 공사입찰특별유의서' 제23조 및 '입찰안내서' 유의사항의 지침준수 조항에 따라 보완을 요구할 수 있다.
국토부는 현대건설 측이 설계를 보완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이날부터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합동 TF를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기 입찰방식 등을 신속히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을 변함없이 추진하고,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공항을 건설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지역과 동남권 경제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대형 국책사업으로,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9년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기본설계안을 제출하면서 2029년 개항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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