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정부가 민간 자본을 활용해 국고여객선 7척을 건조한다.

해양수산부는 노후 국고여객선을 대체하기 위해 올해 신규 도입한 '국고여객선 펀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국고여객선은 연안의 수익성이 낮은 국가보조항로에 투입되는 여객선으로 기존 전액 국비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자본을 활용한 펀드 형태로 추진한다.

재정상 한계로 노후화된 국고여객선을 적기에 대체 건조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고여객선 펀드'는 국비 30%, 민간자본 70%로 자금을 조성해 선박을 건조하고, 20년간 임차 후 정부가 인수하는 구조다.

올해는 노후 여객선 5척을 대체 건조하고 예비선 2척을 신조하여 총 7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지난 1월 '국고여객선 펀드' 운영기관으로 세계로선박금융(주)를 선정했다.

다음달 1일에는 올해 착공하는 여객선 7척을 국가보조항로에 투입해 운영할 5개 지방해양수산청과 펀드 운영기관 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5월 중 '누리장터'를 통해 선박별로 설계·건조 등을 위한 입찰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국고여객선 펀드 관련 기관 간에 협력을 통해 선박 건조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섬 주민의 교통권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항 연안여객선터미널 부두에 정박한 여객선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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