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SK텔레콤의 고객 유심(USIM) 관련 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국내 주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SKT 이용 회원들을 대상으로 계정 보안 강화를 권고하고 나섰다.
29일 업비트는 "최근 SKT가 일부 고객의 유심 관련 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며 "SKT 통신사를 이용하는 업비트 회원들께서는 해킹 피해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공지했다.
이는 유출된 유심 정보가 제3자에 의해 악용될 경우, 휴대폰 본인인증 절차를 가로채 업비트 계정에 부정 로그인하거나 자산을 탈취하는 등의 심각한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업비트는 위험 감지 시 업비트 24시간 전담 콜센터(1533-1111)를 통해 '계정 잠금 서비스'를 신청할 것을 권고했다. 이 서비스는 계정 접근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으로, 본인뿐 아니라 제3자도 해킹 의심 시 요청할 수 있다. 잠금 해제는 철저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며, 필요시 오프라인 내방이 요구될 수 있다.
또한 계정에 의심스러운 접근이나 탈취 정황이 포착되면 PC 웹 또는 모바일 앱의 '1:1 문의하기' 내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위즈사고(해킹/명의도용/보이스피싱)' 경로를 통해 즉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전 예방 조치로는 SKT가 무료로 제공하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과 개인 유심(USIM) 비밀번호 설정을 강조했다.
SKT는 지난 19일 악성코드로 인한 정보 유출 의심 정황을 인지하고 유관 기관 신고 및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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