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의 오너 3세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각자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라섰단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금융당국이 오너가 3세 경영에 힘을 싣고 있는 한화온라인카지노 게임과 현대해상에 대해 올해 첫 보험사 정기검사를 진행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한화온라인카지노 게임과 현대해상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 회사들의 재무건전성과 자산운용 실태, 상품 기획 및 판매채널 관리, 내부통제 등을 총망라해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올해 초 한화온라인카지노 게임은 보험대리점(GA)인 한화금융서비스와 더불어 금감원 현장점검을 받았으며 현대해상 역시 지난해 자산운용 부문에 대한 수시검사를 받았다.

◇ 업력 10년 쌓은 김동원 사장…성과는 아직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온라인카지노 게임 사장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맡아 해외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015년 한화온라인카지노 게임에 합류한 이후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 설립을 주도했다.
그러나 캐롯손보는 지속된 적자로 2020년부터 거의 매년 유상증자를 단행했지만, 재무건전성 악화로 한화손해보험과의 합병 수순에 돌입했다.
김동원 사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도 이끌었다.
한화온라인카지노 게임은 베트남 진출 이후 2023년 누적 흑자 전환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기 시작했지만, 인도네시아 사업은 아직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해 한화온라인카지노 게임 베트남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447억3천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97%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온라인카지노 게임보험 법인은 64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2022년부터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온라인카지노 게임 인도네시아 법인과 한화손보가 지난 2023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리포손보의 경우 지난해 50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 급감했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은 작년 4월 인도네시아의 노부은행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같은 해 11월에 미국 현지 증권사 벨로시티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최근 미국 연방정부의 외국인 투자 승인을 통과하면서 한화생명은 내달 벨로시티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김동원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공격적인 글로벌 투자 행보에 나서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동원 사장은 한화온라인카지노 게임의 재무건전성 개선 숙제도 풀어야 한다.
작년 말 기준 한화온라인카지노 게임의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163.74%로 2023년 말 183.81%와 비교해 20.02%포인트(p) 하락했다. '빅3'인 삼성온라인카지노 게임(184.88%)과 교보온라인카지노 게임(220.76%)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조1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과 8천억원의 후순위채에 이어 올해 3월에도 6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킥스비율 관리에 나섰지만,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이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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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선 전무, 재무건전성·미래 먹거리 숙제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 정경선 전무는 2023년 12월 CSO(최고 지속가능 책임자)로 현대해상에 합류했다.
정 전무는 CSO 직책을 맡아 기획관리부문과 기술지원부문(디지털관련), 브랜드전략본부를 총괄하고 있으며 작년 하반기 주요업무집행책임자로 선임됐다.
현대해상은 작년 말 세대교체를 이루며 정경선 전무 체제 기반을 닦았지만,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조307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시행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23년 만에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겪었다.
작년 말 킥스비율이 전년보다 16.2%p 하락한 157%에 그쳤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8천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킥스비율을 관리했다. 작년 6월 5천억원을 시작으로 11월 4천억원, 12월 9천억원을 찍은 바 있다. 오는 10월에는 1천700억원의 후순위채 만기가 돌아온다.
금융당국도 현대해상의 재무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정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경선 전무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그는 작년 초 U-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제4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에 뛰어들며 3세 경영으로의 눈에 띄는 첫 행보에 나섰지만 무산된 바 있다.

◇ 금융지주사 전환 본격화 교보온라인카지노 게임…경영권 승계 속도
7년간의 풋옵션 분쟁 마무리 수순을 밟으며 그동안 '속앓이'를 했던 교보온라인카지노 게임은 금융지주사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교보온라인카지노 게임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어 2026년 10월까지 SBI저축은행의 지분 '50%+1주'를 9천억원에 단계적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교보온라인카지노 게임은 기존 보험업과 저축은행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교보온라인카지노 게임과 SBI그룹은 지난 2007년부터 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달에는 SBI홀딩스가 어피니티의 교보온라인카지노 게임 지분 9.05%를 인수했고, 최근 교보온라인카지노 게임의 재무적 투자자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신창재 교보온라인카지노 게임 회장의 차남인 신중현 교보라이프플래닛 디지털전략실장은 SBI스미신넷뱅크와 SBI손해보험 등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교보온라인카지노 게임은 향후 손해보험사와 캐피탈사 인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금융지주사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경영권 승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창재 교보온라인카지노 게임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장남 신중하 상무는 작년 12월 교보그룹 계열사에 입사한 지 10년 만에 경영임원(상무)으로 선임돼 AI활용·VOC 데이터 담당 겸 그룹 경영전략 담당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2015년 교보생명 관계사인 KCA손해사정에 대리로 입사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2021년 교보정보통신(현 교보DTS)으로 자리를 옮겨 디지털혁신(DX)신사업팀장으로 일하다가 이듬해 5월 차장으로 교보생명에 둥지를 틀었다.
그룹디지털전환(DT)지원담당, 그룹데이터전략팀장을 맡으면서 교보증권과 교보문고, 교보라이프플래닛, 교보정보통신, 디플래닉스 등의 계열사에 흩어진 데이터를 한 곳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현장에서 직원부터 시작해 임원으로 승진한 그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경영능력을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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