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화손해보험이 지배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 주식을 추가로 취득했다.
한화손보는 24일 캐롯손보 주식 2천586만4천84주를 약 2천56억원에 현금으로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티맵모빌리티 600만주(10.7%)와 현대자동차 140만주(2.5%), 카발리홀딩스투자 약 471만주(8.4%), 알토스벤처스 약 586만주(9.5%) 등의 지분을 취득해 한화손보의 캐롯손보 지분율은 기존 59.6%에서 98.3%로 올랐다.
한화손보가 캐롯손보에 대한 합병을 검토하면서 그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의 자본 건전성 해결을 위한 여러 방안 중 합병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한화손보는 합병 관련 향후 구체적인 내용과 추가적인 업무가 진행되면 이를 공표할 예정이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 합병을 통해 자본 건전성 이슈 해소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 확장 등 시너지가 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캐롯손보의 디지털채널 확보를 통해 채널의 다양성 확보, 라인업 확장, 채널 간 크로스 판매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합병 이후 원칙적으로 캐롯손보 전 직원의 고용 승계로 방향을 잡았으며 재무 건전성 비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말 문효일 캐롯손보 대표는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유상증자 및 한화손보에 흡수합병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캐롯손보는 주력 상품인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662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고, 지급여력비율(킥스·K-ICS)도 작년 말 156.24%로 낮은 수준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합병 시 매출과 비용 시너지로 연결기준 손익은 오히려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