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중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주식시장이 5월부터는 스트레스 테스트에 돌입할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는 4월 상호관세와 미국 증시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화한 가운데 5월부터는 실제 경기 둔화 압력과 내수 부양책 가동, 미중 무역리스크 축소 속도의 삼각구도 하에서 스트레스 테스트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5월부터 미중 협상 조건에 대한 눈높이가 점차 낮아지고 부분적인 협상 시작 혹은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 등이 단행될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증시가 관련 리스크의 축소 기대감을 일부 반영한 점 대비 실제 양측의 입장 차와 완화 속도는 시장 예상을 밑돌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 부양책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부양책 강도와 내수가 수출 및 생산 하강 압력을 상쇄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1분기 대비 경기 둔화 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투자자 관점에서 2025년 중국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는 단기 경기 등락을 넘어 구조적인 변화와 장기 침체 탈출 영역을 더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화권 증시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기술주와 소비주에 계속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 우량주는 시장 열기가 떨어지고 소외될 시점에 비중확대 전략을 개시해야 할 것"이라며 "산업 사이클이 유효하고 과열 해소한 홍콩 기술주, 구조적인 회복세가 기대되는 소비주에 대한 관심을 계속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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