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편입돼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캐나다 편입' 관련 입장에 대해 "아직도 그렇게 생각한다.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카니 총리는 이에 "판매 대상이 아니다,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의 발언에 "절대 안 된다고 말하지 말라"면서 "실현 불가능했던 일이 많았지만 결국에는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카니 총리는 이에 웃으며 "절대"라는 말을 세 차례 반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 논의하고 싶어 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말 멋진 결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 무역협상 관련 "어려운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캐나다와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캐나다에 보조금을 지급할 이유는 없다"면서 "캐나다는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어야 하는 나라, 그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 접견에 앞서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미국은 왜 캐나다에 매년 2천억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무상으로 군사적 보호도 제공하는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하는 걸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의 자동차, 에너지, 목재 등 그들이 가진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다"이라며 "총리가 곧 도찰할 텐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문은 그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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