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골드만삭스가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5,900에서 6,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약 4%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하는 수준이다.
1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관세 인하, 경기 회복세 강화, 그리고 경기 침체 리스크 완화 등을 반영해 S&P500 지수와 기업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미국과 중국이 향후 90일간 상호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한 직후 이뤄졌다. 양국은 보다 포괄적인 무역 합의를 추진 중이며, 이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코스틴은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고, 향후 경기 및 기업 실적 성장 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수개월간 주가수익비율(PER)의 추가 확대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틴은 올해 들어 S&P500 지수 전망을 여러 차례 조정해왔다. 연초에는 2025년 말 지수를 6,500으로 제시했으나, 3월 초 6,200으로 낮췄고, 같은 달 말에는 5,700까지 하향 조정했다. 이후 5,900으로 소폭 상향한 데 이어 이번에 6,100으로 다시 높였다.
그는 "높은 원가 부담 속에서도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마진을 방어할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성장 전망은 개선됐지만, 2025년 관세 수준은 여전히 2024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커 기업 이익률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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