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대부분의 상호관세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투하한 관세 폭탄으로 피해는 여전히 상당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골드만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주말간 스위스에서 무역협상을 진행한 끝에 내놓은 조치를 두고 "중국에 대한 관세율이 크게 줄긴 했으나 미국 전체의 실질 관세율에는 제한적 영향만 줄 것"이라고 짚었다.
골드만은 "이번 인하폭을 고려해도 미국의 전체 관세 체계는 여전히 시장이 올해 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관세율도 훨씬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주말 간 합의에 따라 미국은 대중(對中)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90일간 인하한다. 중국 역시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125%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상호주의 관세는 10%로 줄어들며 펜타닐 유입 책임 문제와 관련해 기존에 부과됐던 20% 관세는 유지된다. 또 상호관세 발표 이전부터 적용되고 있던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특정 관세도 철회되지 않는다.
골드먼은 "이번 합의는 무기한 철폐가 아닌 90일짜리 유예에 불과하다"며 "투자자들과 기업 입장에선 관세가 결국 어디까지 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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