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여파로 물가 압력도 커져…"일시적 개선" 분석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경제가 5월 들어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 업황이 확장됐다. 다만 관세 여파로 물가 압력이 커졌고 고용은 줄고 가격은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5월 미국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3으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 50.8보다 상승한 수치로 2개월래 최고치다.
5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2.3으로 전월치 50.2를 상회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 지수도 50.7로 전월(49.6)보다 올라 3개월 만에 다시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과 제조업 PMI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에 따르면 5월 서비스업 PMI는 예상치가 50.8, 제조업 PMI는 50.1이었다.
PMI는 50을 초과하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S&P 글로벌은 5월의 경제 성장세가 관세 유예 조치와 그에 따른 국내 수요 회복, 가격 인상 이전 수요 선취 효과 등으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의 경우 국내 신규 주문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해외 수요는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제조업 역시 신규 주문이 1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회복을 견인했다.
물가 상승 압력은 다시 거세졌다. 제조업과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모두에서 투입 비용과 판매 가격이 급등했다.
제조업 판매 가격은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서비스업 가격은 2023년 4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2022년 8월 이후 물가 상승 속도가 가장 빨랐다고 평가됐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들어 전반적인 경기 심리는 4월의 저점에서 회복됐으며 특히 관세 인상 유예 조치 이후 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기업과 소비자들이 향후 관세 재부과를 우려해 수요를 앞당기고 있는 만큼 이번 반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며 "특히 원자재 재고는 통계 집계 이래 최대폭으로 증가했고 공급망 지연도 2022년 10월 이후 가장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5월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과 제조업을 합친 합성 PMI는 52.1로 4월(50.6) 대비 상승했으나, 여전히 2024년 초반 이후 평균치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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