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전통 금융권의 관심을 끌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마스터카드(NYS:MA)와 페이팔(NAS:PYPL), 빌 홀딩스(NYS:BILL) 등이 수혜주로 거론됐다.
웰스파고는 29일(미국 현지시각)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정량적·정성적으로 모두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앤드루 바우치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스테이블코인은 위협과 기회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소비자 결제보다는 상업적 국경 간 결제와 기업 간(B2B) 거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앞으로 1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테이블코인의 장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도구를 개발하고 이더리움 지갑 메타마스크와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바이낸스와 협력하며 전통 결제망에 암호화폐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페이팔은 2023년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점유율은 1% 미만이지만 코인베이스와의 협업과 내부 인프라 확장을 통해 실사용 확대를 꾀하고 있다.
웰스파고는 이외에도 빌 홀딩스와 레미틀리 글로벌(NAS:RELY), 쇼피파이(NAS:SHOP) 등도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로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달러와 같은 자산에 가치를 연동한 암호화폐로 원래 암호화폐 거래자들의 브릿지 통화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은행과 결제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로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올해 16% 증가했고, 최근 1년간 43% 늘어났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테더(USDT)가 67.5%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서클의 USDC는 약 27%를 차지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조 바이든 정부 시절의 규제 정책을 철회했고, 미국 의회는 오는 8월까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통과를 추진 중이다.

jang73@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